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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크랩] 대리만족

방거사 2011. 2. 3. 16:08

대리만족 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

큰딸이 성악가이다

국민학교 학예회때 
내가 독창을했다
풍금반주를 해주신 선생님이
해주셨든 칭찬 빚을
내딸이 해주니 난 행복하다

둘째딸이 학원을 한다

중학교때 희망은
선생님이었다
아이들의 하얀맘 
순수함이 묻어나는 똘망한 눈망울을
둘째가  매일 바라볼수있어
나는 행복하다

새째딸이 국어선생님이다

고등학교 학업성적이
국어과목만은 나는 늘 秀 를 받았다
교내 백일장에서 장원상을 받아
아침 전체조회때 그 글을 낭독해서
칭찬을받았다
그렇게 즐거운 국어과목을
세째딸이 평생하니
나는 행복하다

막내둥이 아들이 의과대학 졸업반이다

법대를 가서 
한미한 집안을 일으키라는

내 아버님의 희망을
나 또한 내아들에게 원했으나
의과대학을 택한 내아들이 법관은 못해도
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되니

나는 참 행복하다


출처 : 경주문예대학(시와음악이있는집)
글쓴이 : 팔공산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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